책은 내 마음의 성채를 부수는 도끼이어야 한다.
한달에 책을 몇 권 정도 읽으시나요?

 내심 '국가정책상' "독서의 계절"인 가을 그리고 9-11월 사이에 책에 대해 썰 풀어놓을 장마당이 없나했더니 마침 이글루스에서 이런 걸 하네요.

 많이 읽지는 못합니다. 요새는 드물게 한 권의 책을 늦게 까지 보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. 독서습관은 누굴 닮았는지 속전속결 전광석화 돈오돈수 수불석권이라..;; (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요? 말이 어려워서 그렇지 제 맘대로 뜻을 새겨보자면 속전속결 전광석화는 책의 끝맺음이 빠르고 돈오돈수는 불교용어이지만 한 번 읽었으면 생각이 안 날 때까지 다시 보지 않는 거고, 수불석권이란 말 그대로 손에 책 놓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음을 이야기한답니다.

 요새는  『한글세대가 본 논어』 라는 책을 보고 있습니다. 한 10여일 째 95p를 읽으며 남들이 보면 무척 게으른 사람처럼 보이기에 충분한 속도로 보고 있지요.

 한달에 몇 권 읽는지에 대해서 합산해보지는 못했는데, 구입한 책으로 얘기해보자면 상반기에 73권 하반기에 현재 20권 안팎으로 구입했는데, 읽은 건 80%;;
 저란 인간의 습속이란 그런 거죠. 사놓고 읽지 않고 다 쳐박뒀다가 먼지 쌓이는 걸 보면 흐뭇(?)해 하는 인간형이라는 거...

 올해에 읽은 책 중 건질만한 게 장영희 교수의 책들입니다. 전공이 나름 국문학이라 문학책을 많이 접하려고 하는데, 솔직히 문학이 가장 어렵습디다. 마음으로 이해가 안 되어서 그런지? 장영희 교수의 책은 따뜻하고 감각적이었어요. 그녀의 『문학의 숲을 거닐다』 가 특히 제 의표를 찌르더군요. 다만 잘 모르는 책들이 많아서 거닐지는 못하고 헤매었지만... 멋진 책이었어요..

 앞으로는 신화와 우리 고전, 옛 이야기들을 중점으로 볼 생각이고 그 외에 신학, 종교학 서적을 많이  읽어볼 요량입니다. 그럼 이만.;;

쓸 데 없이 말이 길어졌어요..
by 白首狂夫 | 2006/11/05 09:41 | 책 읽어주는 남자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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